노후에 시간을 잘 보내고 싶은 여러분에게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드는 조용한 질문 하나
"나는 노후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예전엔 그저 막연하게 "뭐, 우리 어머니, 아버지처럼 살겠지" 생각했지만,
막상 그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나는 좀 더 의미 있게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느 순간, 갑자기 시간이 많아집니다.
늘 바쁘게만 살던 여러분이 처음 맞이하는 '여유'라는 이름의 시간
그런데 이상하게도, 편치만은 않습니다.
쉴 수 있는데 불안하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는데 막상 뭐가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뭘 하며 살아야 할까?"
이런 막막함을 조금 덜어드리고, 노후의 삶도 좀 더 유의미하게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려볼게요.
목차
1. 하루 일정을 정해보세요
2.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도 필요해요
3. 작은 배움, 다시 시작해보세요
4. 소소한 활동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기
5. 블로그, 브이로그, 일기...나만의 기록 만들기
6. 여행은 꼭 멀리갈 필요 없어요
7. 건강은 내삶의 가장 든든한 자산
8.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9.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
1. 하루 일정을 정해보세요 - 작은 루틴 만들기
시간이 많아진 노후일수록, '하루 루틴'이 필요합니다.
꼭 정해진 일이나 약속이 없어도, 나만의 일정표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 오전 7시: 기상, 따뜻한 차 한 잔
- 오전 8시: 산책 또는 라디오 들으며 운동
- 오전 10시: 가벼운 집안일, 정리
- 오후 1시: 독서 또는 글쓰기
- 오후 3시: 취미시간 또는 강의 수강
- 오후 6시: 저녁 식사, 간단한 정리
- 저녁 8시: 영화 보기 또는 산책
- 밤 10시: 휴식, 명상, 수면 준비
이렇게 작은 틀이 생기면 삶에 안정감이 생깁니다.
작고 반복적인 일상이 노후의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2.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도 필요해요
너무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나요?
그렇다면 반대로,'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을 해보세요.
햇살 좋은 날 창가에 앉아 가만히 있는 것,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 없이 차를 마시는 것,
이런 시간이 우리 마음을 정화하고 재정비해줍니다.
노후는 속도가 아닌 '깊이'의 시간이기도 해요.
3. 작은 배움, 다시 시작해보세요
우리는 어쩌면 평생 누군가의 엄마, 아빠, 직장인으로만 살아왔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다시 학생이 되는 기쁨'을 선물해 보세요.
- 스마트폰 하나로 유튜브에서 영어 회화나 미술을 배울 수 있고,
- 동네 주민센터에서 노래, 사진, 플로리스트 수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 혼자 공부가 어렵다면 온라인 줌스터디, 독서모임도 요즘 활발하죠.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몰입하는 즐거움입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Anyone who keeps learning stays young)"
- 헨리 포드
4. 소소한 활동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기
관계가 단절되면 마음도 쉽게 쓸쓸해집니다.
내가 관심 있는 일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보세요.
- 주 1회 자원봉사
- 동네 독서모임
- 반려동물 산책모임
- 시니어 산악회
- 나눔 장터 참여
활동이 꼭 '대단한 것' 일 필요는 없어요.
'이번 주에 누구와 이야기했다'는 경험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5. 블로그, 브이로그, 일기...나만의 기록 만들기
삶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땐, 글을 써보세요.
글이 어렵다면 사진이나 영상도 좋아요.
- 오늘 먹은 아침 식사 사진
-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
- 오래된 추억 하나 꺼내보기
- 나만의 루틴 기록하기
이런 기록들이 쌓이면, 시간을 기억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무의미해 보이던 하루가, 사실은 작고 소중했던 순간으로 변하죠.
6. 여행은 꼭 멀리 갈 필요 없어요
노후에 떠나는 여행은 장거리보다 '느림'이 더 중요합니다.
동네 골목도, 계절 따라 달라지는 공원도 작은 여행지가 될 수 있어요.
- 도보 여행 코스
- 1박 2일 온천 여행
- 반려동물과 가는 글램핑
- 기차 타고 다녀오는 지방 소도시
걷고, 보고, 느끼고, 먹는 모든 순간이 새로운 경험이에요.
몸과 마음이 지친 날엔 잠시 떠나보세요.
7. 건강은 내 삶의 가장 든든한 자산
시간이 많아졌다고 아무렇게나 쓰면 안 됩니다.
내 몸을 지켜야 삶도 지켜지니까요.
- 정기검진 꼭 챙기기
- 매일 걷기 30분
- 혈압, 혈당 관리
- 스트레스 받지 않는 습관
-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건강한 노후가 곧 자유로운 삶입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도, 건강은 가장 기본이에요.
8.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 어쩌면 괜찮은 나이: 오십 이후의 삶, 죽음, 그리고 사랑 》- 헤르만 헤세
: 나이 듦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시선이 담긴 글들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 유쾌하게, 그러나 지혜롭게 노후를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 나이 듦에 관한 철학적 통찰과 진솔한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 홀린스
: 사람의 성향을 내향, 외향으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넓은 스펙트럼의 관점을 알게 됩니다. -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이시형
: 시대의 어른 이시형이 말하는 마지막 시간, 10년을 준비하는 법.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에 대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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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도서 | 출처: 네이버 도서 | 출처: 네이버 도서 | 출처: 네이버 도서 | 출처: yes24 홈페이지 |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
혹시 여전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느낀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노후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간이 아니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그 자체로
여러분은 이미 '좋은 노후'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겁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형식이다."
- 헤르만 헤세, 《어쩌면 괜찮은 나이》중에서 (편집 인용)
노후는 결코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직접 채워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그 채움의 실마리가 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하루가 평온하고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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